Home > column > wealth 헬스 > 2015.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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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의 한방 헬스

오늘도 시원하셨나요?

 

정환용 원장
특별한 한의원
별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귀를 자주 뀌는 사람들이 있다. 이 중에는 소화가 잘돼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방귀 냄새에 따라 다르다. 냄새 나는 방귀를 자주 뀐다면 소화가 잘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화불량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이든지 잘 삭으면 악취가 심하게 나지 않듯이, 방귀도 마찬가지이다. 방귀를 자주 뀌는데 냄새가 없다면 그래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또 위와 장의 활동이 좋지 않은 사람을 치료하다 보면 없던 방귀를 뀌기 시작하고 트림도 자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내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니 좋은 경과이다. 그러다가 냄새와 방귀와 트림이 점차 줄어든다.

대변의 냄새도 이와 비슷하다. 소화가 잘됐을 때는 대변 냄새가 별로 없다. 대개 젖만 먹는 아이보다 이것저것 먹는 어른의 냄새가 좀 더 나긴 하지만, 젖먹이 아이라도 소화가 덜 되면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어른처럼 악취가 난다. 어른이라도 소화가 잘되면 냄새가 별로 없다.
대변의 색도 참고해 볼 수 있다. 어린아이가 쑥색 대변을 보는 것은 대부분 소화불량이라 보면 된다. 충분히 소화흡수가 되면 소위 이야기하는 황금색·황토색 변이 나온다. 젖먹이라면 엄마 젖이 묽든지, 감기 기운이 있든지, 몸을 차게 해서 체했든지, 약간 놀랐든지 해서 소화가 덜 됐을 때 쑥색이 된다. 젖 뗀 어린이도 마찬가지이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비교하면 쑥색인 예는 드물지만, 역시 황금색이 아니고 검어지든지 알록달록하면 소화불량으로 볼 수 있다. 간혹 시뻘건 변이 나오거나 검은색 변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시뻘건 변이 나오면 치질이거나 항문 근처의 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그럴 수가 있고, 검은 변이 나온다면 위장 근처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과 상관없이 이런 색의 변이 지속해서 나온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변이 물에 뜨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변은 가라앉는 게 원칙이지만, 지방질을 덜 소화시켰을 때는 뜬다. 굳기나 횟수도 정상인 것이 좋다. 변이 무르면 설사에 가깝고 너무 굳으면 변비에 가깝다고 본다. 그런데 설사도 아니면서 하루 두세 번 이상 보든지 변비도 아니면서 며칠 있어야 보는 것은 비록 대변의 굳기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장의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매일 보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힘이 드는 것은 습관이 나쁘거나 장이 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 휴지가 많이 필요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장이 좋은 사람은 금방 용변을 마치기도 하지만 휴지로 닦아도 거의 묻어나지 않는다.

이렇듯 우리는 변으로 위와 장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해볼 수 있다. 옛날 어의들이 임금의 변을 매일 검사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언제든지 위나 장이 독립적으로 소화 흡수를 하는 게 아니다. 오장육부가 모두 도와야 비로소 활동한다. 그러므로 대변 자체는 장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다른 장기도 살펴서 바로잡아 주는 게 근본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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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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