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lumn > 상속칼럼 > 2015.07월호
  • 목차보기
  • 인쇄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미투데이

news

현명한 '가업승계'를 위해
창업자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를 계승하라
 
 

가업승계에 성공하려면 장수기업의 성공방식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장수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의 창업 이념과 핵심가치가 명확하고 또 잘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면 기업의 핵심가치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즘 중소기업의 사장들을 만나면 불경기와 치열한 경쟁으로 사업하는 것이 점점 어렵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똑같은 업종과 시장환경에서도 매년 급격한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도 있다.

경영철학과 가치관을 공유하다
최근 승계를 준비하는 한 기업을 방문했다. 그 기업은 최근 10년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었다. 과연 이 기업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이 기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10년 비전캡슐’이다. 알고 보니, 모든 직원이 함께 세운 이 기업의 10년 후 비전과 전 직원 각자의 10년 후 비전을 적어 이 타입캡슐에 보관한 것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10년 전에 직원들이 함께 세웠던 비전은 예상보다 1년 빨리 달성했고, 그래서 올해에는 다시 앞으로 10년의 새로운 비전을 세워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무실과 복도 곳곳에는 창업자의 경영철학과 기업의 핵심가치 등 회사 운영의 기준이 되는 원칙들이 걸려있었다.

직원들을 만나보니 자기 일에 대한 자긍과 함께 회사에 대한 애정도 느껴졌다. 사장실에 들어서자 ‘직원은 생명이다’라고 적힌 액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필자는 그 기업의 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그가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가치관이 직원들을 통해 회사 곳곳에서 묻어 나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의 핵심가치를 명확히 하라
맥킨지 보고에 따르면, 1975년에는 30년이던 기업 수명이 2005년에는 15년으로 줄어들었고 2020년에는 10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년 또는 200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들이 분명 있다. 이들은 어떻게 20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었을까?
세계적인 장수기업 전문가인 윌리엄 오하라 교수는 장수기업의 비결은 “시간이 지나고 기업이 커 나가도 처음 가졌던 이념과 삶의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장수기업은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과업 하나하나에 적용해온 가풍이 있다는 것이다.

200년 이상 된 가족기업 경영자들의 친목모임인 ‘레 제노키앙(The Henokiens)’이란 단체가 있다. 현재 이 모임의 회장은 1731년 창업한 이탈리아 기업의 대표가 맡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회사가 지금까지 생존한 비결이 “윤리적 경영과 창업 초기부터 전수된 회사의 가치를 지켜온 것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사들도 창업이념과 핵심가치를 지켜온 것을 장수비결로 꼽았다. 중요한 것은 창업 초부터 계승된 가치를 신봉하고 이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므로, 핵심가치가 기업문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핵심가치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200년 기업의 모임인 ‘레 제노키앙’ 회원사들은 핵심가치의 역할을 아래와 같이 여섯 가지로 제시했다.
승계를 준비하는 경영자라면 창업정신과 핵심가치를 명확히 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 해야 할 것이다.

 

김 선 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 소장
경영학박사
'100년 기업을 위한 승계전략' 저자



 

  • 목차보기
  • 인쇄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미투데이

vol.133
̹ȣ
PDF
1  ¶α  ü
Ű ⱸ ¶  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