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lumn > wealth 헬스 > 2015.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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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의 한방 헬스

이석증

 

정환용 원장
특별한 한의원
별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어지럽다”며 내원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중에는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데, 눈앞이 빙빙 돌고 균형을 전혀 잡지 못할 정도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극심한 어지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이석증’ 이다.
이석증은 말 그대로 ‘이석’ 때문에 생긴 증상이다.

귀 안에는 몸의 평형감각을 조절해 균형을 잡아주는 반고리관이 있다. 그리고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있으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작은 돌’ 같은 물질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석이 원래 있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다니거나 붙어 있으면서,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한다. 이때 평소 느끼던 것보다 과민하게 반응해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석증이 발생하면 ‘어지럽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인데, 이 어지러운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고개를 돌리거나 할 때마다 살짝살짝 어지러움을 느끼는 정도지만 심한 사람은 머리에 무슨 큰 문제가 생겼거나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느끼는 곳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증상은 주로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하고 혹은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발생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이 심하면 균형을 잡기 어려우므로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도 있고,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하면 구토를 할 수도 있다.

보통 이석증 때문에 생긴 어지럼증은 증상이 심하더라도 1분 내외로 지속하다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만약 심한 어지럼이 수분 내로 멈추지 않고 지속한다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석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실 이석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주로 50~6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서 노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조금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석증이 심하지 않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우선 떨어져 나온 이석을 제자리로 넣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이를 ‘이석 정복술’이라 하는데, 이석이 빠져나온 방향을 파악한 후 고개를 돌리거나 체위를 교정해 이석을 원래 위치로 보내는 방법이다. 정복술을 받을 때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나 이석증을 주로 보는 한의원을 찾도록 하자.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이 현훈(眩暈)의 범위에 속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육종현훈(六種眩暈)이라 해 6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한다. 이 중 실제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허훈(虛暈)과 담훈(痰暈)인데, 이석 정복술 후에도 어지럼증이 지속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한의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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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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