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nvest > career > 2015.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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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의 작은사장 이야기
나는 몇 번 실패할 수 있을까?

가 보기에 세상 사장의 90%는 성공하지 못한다. 지금 최근 들어 한국의 사업자들의 생존력이 불과 3~4년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었다. 통계적으로 자영업자의 50% 이상이 자신의 월급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확률은 그야말로 5%나 될까 말까하다. 그런데도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꾸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사장이 성공할 수 있다면, 자기 사업을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것은 사장들의 의욕,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 지구에는 모든 사장을 성공시킬 만한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물건에는 그 희소가치에 따라서 ‘가격’이 매겨진다. 그리고 그 가격을 지불할 만한 사람에게만 다이아몬드가 주어지고, 고급차가 주어진다.

실패하면 재기 기회 얻기 힘들어
만일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물건을 돈을 지불하고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자원이 넉넉하다는 의미이다. 자원은 항상 부족했고, 그 자원의 한계 내에서 성공을 누릴 사람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실패란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많은 능력들을 앗아간다. 우선 돈을 쓰는 것도 계획성 있게 사용하기보다는 당장 급한 것부터 메우다 보니 자금 사용에 효율성을 기할 수가 없다. 사장의 능력도 더 잘되기 위해 쓰기보다는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써야한다.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회의 믿음도 줄어들어서 기회도 잘 주어지지 않는다. 실패한 사람이 다시 재기하지 못할 만한 여건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그 실패의 함정 속에 빠졌을 때는 돌아다닐 차비조차 없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도 어렵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것조차 버겁다.

마틴 셀레그만이 쓴 ‘학습된 낙관주의’를 보면 삶은 긍정주의와 비관주의의 두 축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긍정적이어야 할 때와 비관적이어야 할 때의 기준을 ‘어떤 선택이 존재의 위험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지의 여부’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 일을 해봤는데 상당한 부상을 주지만 죽지 않을 정도라면 충분히 감수하면서 긍정적인 면으로 보겠지만, 자칫하면 죽을 것 같으면 철저히 부정적으로 보면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 지를 정하라는 것이다. 고미야 가즈요시가 ‘사장력혁명’에서 한 말처럼 ‘작은 위험은 두려워 말고, 큰 위험은 무릅쓰지 않는다.’ 작은 도전은 전향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 이 말도 앞으로 마음에 항상 새겨둬야 한다.

성공의 밑거름이 실패인데
난 지금까지 두 번의 실패를 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거다. 그리고 이제 삼수째다. 내가 아는 다수의 사람들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났다. 정말 나는 몇 번의 실수를 해도 재기를 노릴 만큼의 여력이 남아있을까? 팀 하포드는 그의 책 ‘어댑트’에서 “최고의 실패는 아무도 보는 사람 없이 방안에서 혼자 저지르는 사적 실패이다. 사적 실패는 좋은 실패이다”라고 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금하고 있다면 ‘내가 이 사업에서 망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패 없이 성공한 경우를 찾아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창업자들은 평균 2.8번을 실패를 경험하고 거의 세 번째 만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만의 혁신적인 기술과 의욕이 있어도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말에 ‘젊어 성공은 재앙’이라는 말도 있다. 너무 일찍 성공해도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말이다. 실패를 하면 성공하기 어렵고, 성공은 실패를 밑거름으로 한다.
그럼 다시 생각해보자. 큰 실패든 작은 실패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실패는 몇 번일까?

홍재화 필맥스 대표
 

•중앙대학교 무역학과
•대한무역진흥공사
•드미트리상사 설립
•현 필맥스(Feelmax) 대표

<저서>
•박람회와 마케팅
•무역&오퍼상 무작정따라하기
•홍사장의 책읽기
•CEO 경영의 서재를 훔치다
•결국 사장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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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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