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lumn > wealth 헬스 > 2015.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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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의 한방 헬스

한방 소화제 ②

 

정환용 원장
특별한 한의원
별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평소 소화불량이 잦거나 오래된 사람들은 단순히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증상들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성적인 두통, 목·어깨·턱관절 통증, 팔 저림, 부종, 잦거나 시원하지 않은 소변 등 여러 기타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예가 많다. 따라서 평소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지난 회에 소화불량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 소화제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서 소화불량에 도움이 될 몇 가지 약재를 더 소개하겠다.

귤피 혹은 진피라고도 부르는 귤껍질은 한의원에서 많이 쓰는 소화제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귤은 변종이 많아 껍질의 맛이나 향기가 제각각이다. 현재 가장 흔한 것은 밀감 껍질인데, 개량종이라 맛은 좋지만 약재로 쓰이는 껍질도 순해져서 약력은 약한 편이다. 또 제주도에 가면 나쯔미깡(하귤: 夏橘)이라고 있다. 인도가 원산지인데 유자보다 더 크고 껍질이 두꺼우며 속은 시어서 먹기가 좀 거북해 주로 차 재료로 쓰이는데, 이 껍질이 밀감 껍질보다 맛이 더 맵고 쓰며 향기도 세 약으로 쓰기에는 더 적당하다. 가장 좋은 것은 제주도 토종 귤이다. 크기가 탱자보다 약간 큰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산물’이라 부른다. 그 껍질은 쓴맛이 적은 대신 냄새가 실내에 충분히 진동할 정도로 아주 향긋하며 약효 또한 최고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남아 있는 나무가 많지 않고 수확량이 적어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다는 것이다. 귤피는 그 향긋한 냄새와 맵고 약간 쓴맛이 기운을 아래로 시원하게 풀어 내려주는 역할을 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가래를 삭이는 역할도 한다. 집에서는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밀감 껍질을 말려서 차를 끓여 먹는 정도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후박나무 껍질도 강력한 한방 소화제이다. 입맛은 당기나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자꾸 나오며 대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심하면 창만(脹滿)이라고 하는데, 모두 위와 장의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후박은 따뜻한 성질과 함께 약간 쓴맛이 있어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불필요한 가스, 수분, 담, 지방, 찌꺼기 등을 풀어 내리게 하고 쓴맛으로 팽창된 위장 조직을 가라앉혀 준다. 하지만 약력이 강하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건장한 사람에게 좀 더 잘 맞는 약이라 하겠다.

산사나무의 열매는 주로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먹는 한약재이다. 산사육은 위장을 편하게 해준다. 비후성 비염에도 효과가 있고, 구충 효과도 있다. 순한 약재이므로 어린이도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것은 지름 1.5cm 내외이고 중국산은 보통 2cm 이상으로 크기가 좀 다르다. 완전히 빨갛게 잘 익었을 때 딴 것이라야 씨도 잘 빠지고 약효도 좋다.

‘맥아’라고 하는 보리로 싹을 낸 엿기름은 가장 순한 소화제 중 하나이다. 밥이나 밀가루 등을 먹고 소화불량이 왔을 때 좋다. 아이들이 단순히 체해서 열나고 배가 아파 보챌 때나 위가 약한 어른들의 심하지 않은 소화불량에 쓰기 적당하다. 맥아는 음식뿐 아니라 임산부들 젖 말리는 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 산사육보다 더 순한 약으로 볶지 않고 그냥 쓰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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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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