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money trend > 주요기사 > 2016.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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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소싱
제품 만들 때도 쌍방향
아이디어 얻고 마케팅도 하고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참여해 만든 제품과 서비스에 애착을 갖는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담아 만들어졌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소비자의 의견을 묻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적극 반영한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는다. 크라우드소싱의 영역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2012년 여름 전 세계를 달구었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안무였던 ‘말춤’이 전국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공모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나중에 야 알려졌다. 당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경영학술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말춤을 탄생시킨 크라우드소싱에 주목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려는 브랜드는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특히 후발주자들이 싸이의 포지셔닝전략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권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대중(crowd)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외부발주를 의미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것을 말한다.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자 제프 하우(Jeff Howe)가 2006년 6월에 처음으로 잡지에 소개해 알려지게 됐다.

외부인력 활용해 아이디어 보완

일반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참고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에서 보면 공모전을 떠올리기 쉬운데, 공모전은 채택된 아이디어를 대가로 상금이나 입사전형 가산점 부여 등과 같은 특혜를 제공하는 단순 콘테스트이고 크라우드소싱은 채택된 아이디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까지 공유하는 형태이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중으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도 크라우드소싱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크라우드소싱은 외부 인력을 활용해 창의력과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는데다 대상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어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대중에게 크라우드소싱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져 잠재고객이 만들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아이디어를 가진 비전문가 혹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전문 프리랜서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고 지속적인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단점도 있다.

직접 참여한 제품에 가치 부여
성공적인 크라우드소싱을 대표할 만한 사례로는 아마존닷컴(amazon.com)의 고객서평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올린 서평은 거꾸로 아마존의 상품에 가치를 부여했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작성해서 만들어지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는 크라우드소싱 자체로 비즈니스모델이 된 사례다.
최근에 빈번하게 이뤄지는 크라우드소싱은 아이디어 획득보다 마케팅 프로모션 성격이 짙다. 도미노피자는 SNS 사용자들이 직접 원하는 소스와 토핑을 골라 만든 피자를 매장에서 판매했으며 운동화 메이커 컨버스는 일반인들에게 디자인 공모를 받아 정식제품으로 출시할 기회를 제공했다.
모든 것을 빠른 시간 안에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은 소수 전문가들에 의존해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보다 자신 또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참여해 만든 것에 애착을 가지며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성향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아이디어 창출이든 홍보 목적이든 크라우드소싱은 전 분야에 걸쳐 더욱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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