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money trend > 주요기사 > 2016.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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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신탁
‘펫신탁’으로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반려동물 키우는 고령 1인가구 증가에 관심 높아져
 

펫팸족을 위한 금융상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사고가 났을 때 이를 보상하는 보험, 동물병원·동물 장례업체·반려동물 쇼핑몰 등 동물 관련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펫신탁(pet trust)’도 인기라고 한다. 반려동물이 주인보다 오래 살거나 주인이 치매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황이 됐을 때를 걱정하는 펫펨족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1200만 달러를 상속받은 반려견, 집과 현금 9억 원을 상속받은 반려묘 등 거액의 유산을 받은 반려동물에 대한 뉴스가 심심치 않게 전해진다. 본인이 없어도 반려동물이 끝까지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도쿄동물애호센터에는 주인의 사망이나 장기입원, 치매 등의 이유로 버려진 개나 고양이가 약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사실 법률적으로 현금, 부동산 등의 재산을 반려동물에게 직접 상속할 수는 없다. 그래서 주로 활용하는 것이 ‘신탁’이다. 일본에서는 ‘펫신탁’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다.

반려동물 위한 신탁계약

‘펫신탁(pet trust)’은 현재 반려동물 주인(수탁자)이 사망, 병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때를 대비해 본인 사망 후 반려동물을 돌봐 줄 새로운 주인(수익자)에게 사료비, 병원비, 장례비, 매장비용 등 반료동물 사육에 필요한 자금을 주기 위해 체결하는 신탁계약을 말한다.
펫신탁 구조는 <그림>과 같다. 여기에서 보듯 새 주인이 반려동물을 잘 돌보는지 등을 점검하고 감독하는 신탁관리자도 선임한다. 변호사, 행정사, 동물보호나 동물구호와 관련한 단체 등이 신탁관리자로 지정된다.
일본에서 펫신탁을 활용하는 사례를 보면 현재 주인이 자신을 사업주로 관리회사를 만들어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방법과 가족신탁과 같은 다른 신탁계약에 펫신탁을 접목하는 방법, 금융권에서 신탁상품을 활용하거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럼 신탁재산을 얼마 정도로 해야 할까? 물론 기준은 없다. 반려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기 원하는지에 등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리오나 헬름슬리는 반려견한테 1200만 달러(113억원)를 남겼다. 일본에서는 보통 반려동물의 생존 기간을 10년으로 계산해 200만~300만 엔 정도를 산정하고 있다. 일본의 소액단기보험사인 아스모(ASMO)에서는 2015년 4월 ‘펫지킴이(ペットのお守 り)’라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는데, 주인이 사망하면 사망보험금(반려동물 사육보험료)을 최고 300만 엔까지 지급한다고.

우리나라도 관련상품 점검 필요
우리나라는 아직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은 없다. 하지만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일본과 유사한 상황인 우리나라도 관련 상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황원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고객의 상속이나 신탁에 대한 인식이 정착된 상황은 아니지만 니치마켓으로 변화하는 고령자 고객 요구에 대응한 반려동물신탁 활용 방안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자료로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21.8%에 달한다(2015년 기준). 농협경제연구소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0년이면 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반려동물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33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1064억 원)보다 25.9% 늘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5개 신산업 육성 계획11’에는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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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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