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plan&retirement > 주요기사 > 2016.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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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저금리·저성장·고령화와 자산가치의 변화
 

'저금리·저성장·고령화.’ 몇 년 전부터 이 세 단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고령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수들이다. 글|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왜 공무원들은 연금을 선택했나?
자산시장 환경의 구조적 변화는 자산 가치에도 영향력을 미친다. 금리가 낮을 때의 부동산 가치와 금리가 높을 때의 부동산 가치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저금리·저성장·고령화로 가치 평가가 극적으로 변한 대표적인 사례가 공무원들의 연금 수급 방법 선택 비율이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 이상 재직하고 퇴직한 공무원들의 연금 선택 비율을 보면, 2000년을 전후로 뚜렷한 차이가 있다. 1982년부터 1998년까지 연금 선택 비율은 50% 미만이었는데, 1999년부터 이 비율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약 93%가 연금을 선택했다. 2005년 이후부터는 단 한 해도 9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금리·저성장·고령화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저금리에 일시금을 받아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곳이 마땅치가 않다. 저성장으로 소득이 줄며 내수 경기도 어려워졌고 그러면서 퇴직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자영업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이 됐다. ‘사업해서 돈을 날리느니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겠다’는 심리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수명 증가도 주요 원인이다. 오래 사는 위험을 관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망 시점까지 현금흐름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

가치가 더 높은 자산은?
공무원연금의 예에서 봤듯이, 저금리·저성장·고령화로 자산의 가치가 변화했다. 그렇다면 어떤 자산의 가치가 오를까?
우선 인적 자본의 가치가 올라간다. 수명 증가로 ‘연봉’에서 ‘평생 총소득’으로 관점 전환이 일어난다. 한 직장·하나의 직업이 아닌 여러 직장·여러 직업이 일반화된 세상이 오고 있다. 이렇게 인적 자본의 가치가 올라가면, 그에 비례해 보장성보험의 가치도 상승한다. 인적 자본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수입이 줄기 때문이다. 한편, 나이도 보장성보험의 가치를 올리는 요인이다. 고령기로 접어들수록 발병률과 사고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노후에는 그동안 축적한 자산에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 생활비는 현금흐름 형태로 조달되므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성부동산, 주택연금, 배당주와 같은 자산의 수요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공무원연금처럼 현금흐름이 내재적으로 구조화한 연금의 가치도 올라간다. 연금은 현역 시절에 소액으로 저축이나 투자해서 일정 시점 이후에 매월 현금을 받는 구조이다. 연금의 요체는 현금흐름이다. 정부 정책도 일시금 수령자보다는 연금 수령자에게 유리한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 30%를 아낄 수 있고, 사적연금인 연금저축계좌도 연금으로 받아야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연금 중에서는 사망 시점까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연금의 가치가 더 높다. 인간은 사망 시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으므로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주택연금처럼 사망 시점까지 연금을 주는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임의가입, 추가납입, 연기연금 등의 각종 제도를 이용해 연금액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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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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