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lumn > wealth column > 2017.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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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Column
‘플랫폼(platform)’ 금융의 시대


제적 관점에서 ‘플랫폼(platform)’은 다수의 경제주체가 참여해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로 정의된다.
‘플랫폼’의 규모는 정보통신업체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구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업체는 자사 플랫폼 규모 확장에 필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소비자 비용 부담이 거의 없는 이메일, 검색, 클라우드(cloud) 등의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잠재 고객군을 형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콘텐츠 판매와 같은 서비스를 접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현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해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전통적인 금융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 충성도 제고와 신규 수요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몇 해외 대형 금융기관은 이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플랫폼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고객 확보 위해 플랫폼 적극 활용
필자가 얼마 전 참석한 한 언론사 행사에서는 두 가지 금융기관의 플랫폼 활용 사례가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사례는 스페인 대표 은행인 BBVA이 운영하는 청년실업자와 중소기업 대상 구인·구직 사이트와, 알리안츠생명보험 중국법인이 임신부에게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App)이다. BBVA는 구인 내용을 게시하는 중소기업에 별도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이 플랫폼 내에서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보험은 앱을 활용해 태아의 태동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기를 원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임신부들은 앱 생태계 내에서 출산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충성도가 높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채널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BVA는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급여통장을 유치하고 있으며, 알리안츠생명보험은 모바일 앱 플랫폼을 임신부 및 태아 보험, 신생아 보험 상품 마케팅을 위한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 개발해야
이와 같은 사례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대 고객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여전업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현재 국내 여전업계는 카드 및 리스·할부시장의 성숙단계 진입,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업권 간 경쟁 심화와 같은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여전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기존 시장을 놓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충성도가 높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플랫폼 전략은 또한 해외 금융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국내 여전사의 효과적인 현지 진출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여신금융협회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 전략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8개 카드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근거리 무선통신(NFC)결제 표준 규격’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록 현재 여전업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태 운
여신금융협회 상무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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