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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일 칼럼
일자리 창출과 기업가정신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정말이지 우리나라가 평안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새 정부도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 많은 공약과 산적한 과제를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으랴. 경중과 완급에 따라 해결해 갈 것이지만 아마도 큰 이슈 중 하나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 아닐까 싶다.

일자리 창출을 정부가 주도해야 하느냐 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이 주도해야 하느냐의 논란은 선거운동 당시에도 있었지만, ‘꿩 잡는 게 매’인지라 어느 쪽이 주도하든 간에 일자리만 많이 만들면 될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그리 간단한 과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쏟았음에도 만들지 못한 일자리를 정부가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무더기로 쏟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설령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어내더라도 그것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허접한’ 자리라면 그 또한 말짱 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네 청년들이 공무원이나 공기업 또는 대기업의 일자리에 매달리고 중소기업이나 이름 없는 직장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면, 일자리 창출이 왜 어려운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업(業)을 일으키는 기업가정신 필요
우리네 청년들이 갖고 있는 일자리에 대한 시각이 매우 우려스러웠던지, 얼마 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아픈 지적을 했다. 그는 “한국이 (장기불황에 시달리던)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한국 청년들이 사랑하는 일을 찾지 않고 무조건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대기업만 쫓는다면, 5년 안에 활력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란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그러면서 그가 청년들에게 충고한 결론은 용기를 가지고 모험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쳤다’의 강도를 2배로 올릴 정도로 ‘정말 대단히 미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해야만 최고의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짐 로저스 회장의 충고에 덧붙여 필자는 우리네 청년들이 자기의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 청년들로서는 울화통이 터질지도 모른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청춘들에게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라면 아픈 속을 긁어대는 소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줬으면 한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기대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일자리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업(業)을 일으키는 기업가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필자가 말하는 기업가정신이란 기업하는 사람의 정신이 아니라 기업을 일으키는 사람의 정신이다. 그래서 필자는 ‘企業家精神’으로 표기하기보다 ‘起業家精神’으로 표기하기를 좋아한다. 전자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의식에 초점이 모인다면, 후자는 창업의 정신, 업을 만드는 정신에 초점이 모인다. 물론 ‘企業家精神=起業家精神’임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렇잖아도 요즘 세계는 기업가정신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삼아 의무교육화하고 있는 추세다. 남들이 가는 길, 안정적인 길을 가기보다는 자기가 잘할 수 있거나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혁신하며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창의적 인재만이 살아남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임을 고려한다면, 기업가정신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의 정신이요 우리네 청춘들이 가져야 할 생존 전략이라 확신한다.

조 관 일
한국샌더스은퇴학교 교장·창의경제연구소 소장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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