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money trend > 주요기사 > 2017.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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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상화폐 석달만에 250배 폭등
시장 커진다지만 투자하기엔 아직 불안
 

증시는 오랜 기간의 횡보세를 끝내고 신고가를 쓰고 있고, 부동산 시장에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자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이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폭등 랠리를 펼치는 곳이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 종이돈 없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일까, 아니면 튤립 투기 광풍의 재연일까?

트코인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는 네트워크형 암호 화폐(crypto-currency) 즉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처음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반 화폐에서 금융회사 등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 대신 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가 어렵고 거래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로도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가 등장해 각자 비트코인보다 나은 장점을 앞세워 저변을 넓히고 있다. 비트코인을 맹추격 중인 이더리움은 미리 지정한 조건이 충족될 때 계약이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각종 ‘스마트한 계약’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류는 총 700종이 넘는다고 한다. 가상화폐의 특성상 계속해서 새로운 화폐가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뱅킹이 익숙한 시대라지만 가상화폐는 아직은 범용화 되지 못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는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 50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달만에 250배 폭등

처음 출현했을 때 잠깐 주목 받았다가 이내 관심 밖으로 사라졌던 가상화폐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엄청난 가격 상승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10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다가 5월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한때 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coinone) 거래가 기준으로 5월 25일 장중에는 489만 9000원의 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6월 13일 장중에 3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고로 가상화폐는 휴일 없이 1년 내내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장시작, 장마감이 없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2월 말일 1만 8570원이었던 가격이 6월 12일 46만 8000원까지 올랐다. 무려 252배나 폭등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 원을 넘었든, 강남 아파트 분양권에 몇 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든 상승률로는 비교 상대가 안 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투기성향이 강한 개인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몰리는 바람에 거래소 사이트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합법화된다지만 아직은 위험
단순한 머니게임이라고 깎아내리자니 나름대로 상승의 근거가 있다. 지난 2월 중국 인민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한 감시를 발표하고 인출을 중단했는데, 주요 거래소들이 다시 인출을 허용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에서는 뉴욕증시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거래 방식이 주식 HTS 매매와 똑같아 투기를 부추기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단기간의 폭등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가상화폐가 주식, 채권, 부동산처럼 온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의 제대로 된 투자가치 평가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아직은 멀리감치 떨어져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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