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nvest > fund review > 2017.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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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eview
상반기 글로벌증시 동반 상승
경기회복세로 아시아·선진국 강세
 
상반기 증시는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오랜 박스권 상단을 깨고 신고가를 기록한 한국증시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까지 동반 상승했다. 실물경기 회복에서 비롯된 기업 실적 개선이 증시와 펀드 수익률을 높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섹터와 유가 영향력이 큰 러시아 펀드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자료제공: KG제로인(www.funddotor.co.kr)

상반기 IT·은행 강세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지배구조 개편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제품, 음식료품, 건설업은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상반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17.64%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K200인덱스 펀드가 20.35%의 성과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정부의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감에 배당주식 또한 15.94%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과 중소형주식도 각각 10% 이상 오르며 모든 주식형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코스피200 정보기술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 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80.29% 수익률로 상반기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와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47.93%, 46.63%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와 인버스펀드들은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각각 -11.15%, -10.86%로 가장 부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에 채권 금리는 상반기 내내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장단기물의 방향성이 엇갈리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1.47%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은 각각 6.bp, 10bp, 12bp 상승해 1.7%, 1.90%, 2.21%를 기록했다.

이에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및 일반채권형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년 미만으로 운용되는 ‘GB단기채 1(채권)C-W’ 펀드가 1.4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동양단기채권(채권)ClassA’ 펀드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경제 지속적 상승 예감
2017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달리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였다. 미국의 정권교체, 브렉시트 이후 EU체제 문제 등 글로벌 리스크가 산재해 있던 상반기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세계의 시장이라고 평가 받는 중국 증시는 연초 이후 24.32%의 등락률을 보이며 인도와 함께 글로벌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업부채 관리 정책에 따른 기업가치 재고가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인도 증시는 고평가 우려를 넘어 13.90% 상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상승세와 반대로 마이너스(-17.38%)를 보였다. 그러나 1월 5%대에 이르던 물가상승률이 지난 5월 4%대로 하락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또 다른 축인 선진국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다가 조정하는 형세를 보였으나, 실업률 하락과 실질고용 증가 등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6개월간 8.37%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MSCI북미 지수 역시 7.8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브렉시트로 불거진 우려를 극복하고 선진국 증시 상승에 동참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EU체제에 우호적인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며 우려가 약화된 덕분이다. 또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의 하드 브렉시트 실행 가능성도 낮아졌다.
KG제로인이 발표한 상반기 해외펀드 수익률을 보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아시아신흥국주식이 20.19%를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인도주식(19.3%)과 중국주식(17.02%)의 강세에 힘입은 결과이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 MSCI EM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H)’ 펀드가 39.00%로 상반기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글로벌천연자원1[주식]A’ 펀드 등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러시아주식 펀드도 대거 하위권에 자리했다.

경기민감주와 기술주의 공존 가능성
최근 기술주 조정의 단초는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스탠스가 제공했다. 금융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에도 지금의 높은 P/E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시적 조정을 버블 해소과정으로 침소봉대 하는 것은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 닷컴버블과 비교할 시 현 기술주는 가시적인 이익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그 당시와 비교한다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금리가 낮기 때문에 더 높은 멀티플이 허용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과거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발작 경험과 아직 완연하지 않은 경기회복세를 감안한다면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점진적이고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매크로 회복세가 점증하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 가격은 안정적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등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소재와 화학 등 전후방 산업의 균형이 기대되는 섹터에 관심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글로벌 IT 기업의 과열 논란이 불거질수록 국내 IT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성장주 스타일이 농후한 ‘FAANG’과 비교할 시, 국내 IT 업종은 성장성을 겸비한 가치주로 분류 가능하다. 당연히 긴축적 환경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운신의 폭이 넓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자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은행주는 금리 인상 환경에서 우선적 고려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데일리(7월 5일)>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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