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verStory > 주요기사 > 2018.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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⑷ 평창동계올림픽 관광로드
평창올림픽 개최도시로 떠나는 겨울여행
올림픽 앞두고 더 주목 받는 평창·강릉·정선
눈과 낭만, 다양한 체험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문화 여행지로 주목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소식으로 온 국민이 환호성을 지른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될 강원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열정적일 것이다. 세계가 주목할 동계올림픽의 무대, 나라고 놓칠 쏘냐. 꼭 올림픽 기간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그냥 이 겨울 어느 때나 찾아도 조금은 들뜬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018년 겨울에 꼭 들러봐야 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들을 미리 여행해보자.

 


겨울철 여행지의 대표선수, 평창
사실 평창은 올림픽이라는 빅이슈가 아니라도 겨울철 여행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다. 드넓은 설원(雪原)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와 백두대간의 산세, 농익은 숲과 이국적인 목장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대관령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대관령 휴게소를 출발해 선자령을 돌아내려 오는 트레킹 코스를 걷는 방법과 대관령 목장을 둘러보는 것.
대관령에서 가장 높은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백두대간의 능선은 물론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멀리 동해의 풍광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대관령에서 목장을 둘러보자. 하늘목장과 삼양목장, 양떼목장이 대표적인데 너른 초지 위에서 풀을 뜯는 양, 소떼들이 연출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목장 체험도 하고 정상에서 대관령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대관령만큼이나 평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이 오대산이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 두로봉 등 다섯 봉우리가 연꽃 모양을 그리며 서 있다.
그중 월정사는 오대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천 년의 숲길이라 불리는 전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숲길엔 평균 80년 이상의 키 큰 전나무가 1,000여 그루 넘게 뿌리 내리고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9㎞의 오대산 선재길도 손꼽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도로가 나기 전까지 스님과 불자들이 주로 다녔던 사색의 길이자 구도의 길이다. 지난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올림픽 주 무대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는 동계올림픽의 메카다. 모노레일을 타고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이기도 한 점프대에 올라 선수들의 긴장감을 상상해볼 수 있다.

 


잊었던 낭만을 찾고 싶다면, 강릉
평창올림픽 하면 으레 평창만 떠올린다. 하지만 쇼트트랙과 피겨 등 인기 종목인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을 평창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로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그 전에 강릉은 푸른 바다와 장엄한 해돋이 명소로 이름 난 낭만여행의 대명사다.

관동팔경의 1경에 속하는 경포대는 강릉시 저동 경포호에 있는 누각이다. 빼어난 경치는 동해안 명소 중 으뜸으로 꼽히지만 경포해수욕장에 밀려 관광객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바다와 호수를 한아름으로 안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에 수많은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경포대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곳에 있는 선교장과 오죽헌은 역사적으로나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선교장은 조선시대 명문가의 후손들이 대대로 거처하는 고택이다. 사대부가의 99칸 전형적인 상류주택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선교장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는 오죽헌(보물 165호)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 전기 전형적인 양반집의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오죽헌 담장 너머에는 강릉오죽한옥마을이 문을 열었는데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온돌방을 갖춘 점이 독특하다.

오죽헌을 떠나 경포호쪽으로 자동차로 10분 정도 달리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이 있다. 4D체험관, 동계올림픽 종목 가상현실(VR) 체험,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것, 주제 전시실 등을 통해 직접 보고 들으며 동계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VR 체험은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느낄법한 시각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를 비롯한 대다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강릉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는 견소동 안목해변 카페거리와 정동진 방사제다. 한때 커피 자판기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어 길거리 카페라 불리던 안목해변은 10여 전부터 바리스타들이 하나둘 카페를 열면서 현대적 감각의 카페거리로 탈바꿈했다.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교동이나 사천항 인근에 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한옥 카페도 좋겠다.

이야기가 숨은겨울 여행지, 정선
알파인스키 활강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1970년대 탄광촌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석탄산업의 메카로 군림하던 함백산 자락의 삼척탄좌는 2001년 폐광 이후 현장 보존과 복원 과정을 거쳐 2013년 복합문화예술단지 삼탄아트마인으로 재탄생했다. 삼척탄좌의 줄임말인 삼탄(Samtan)에 예술(art)과 광산(mine)을 합쳐 ‘문화와 예술을 캐는 광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한 삼탄아트마인은 갤러리와 역사관, 스튜디오, 예술체험관, 레스토랑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창가 쪽에 좌석을 배치한 카페에서 함백산의 풍광을 감상하고 탄광 기계를 제작하고 수리하던 공장을 개조한 레스토랑 832L에서 광부도시락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가 하면 매달 끝자리가 2, 7로 끝나는 날 서는 5일장은 정선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다. 맛과 멋, 흥이 살아 넘치는 정선5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옛 시골장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해마다 60만명 이상이 찾는다. 콧등치기와 황기족발, 곤드레나물밥,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녹두전 등 이색 먹거리도 인기다.

정선아리랑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정선5일장이 서는 날 정선아리랑박물관을 가면 된다. 우리 조상들의 삶이 녹아 있는 진심의 아리랑이라 부르는 정선아리랑을 극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진정한 겨울 설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함백산과 가리왕산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해발 1,572m의 함백산은 태백산과 더불어 겨울 눈꽃등반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겨울산행의 초보자라도 기회의 문을 너그럽게 열어주는 설산이기도 하다. 높이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으나,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모든 계절에 차량으로 9부 능선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까지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탁 트인 설국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가리왕산은 높이가 1,562m인 정선의 진산이다. 이미 등산가들에게는 익히 알려졌지만, 2018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조성예정지로 가리왕산 중봉 일대가 확정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리왕산에는 8개의 명승이 있다고 전해진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상봉의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등의 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 부근에는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나무의 존재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 밖에도 정선에선 아라리촌과 스카이워크, 집와이어, 동강래프팅, 정선레일바이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험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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