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plan&retirement > column > 2018.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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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칼럼
노후를 든든하게 할 연금펀드, ‘환율’ 덕 좀 보자

최근 원화강세로 환율이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환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완화적이고 수출증가에 따른 결제자금으로 한동안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년 만에 최저, 찾아온 원화강세 ‘기회'
환율은 일반투자자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고 투자를 할 때 어떻게 대응할지도 막연하다. 왜냐하면 투자의 세계에서 환율과 원자재의 방향은 가장 예측하기 어렵고 다른 자산들에 비해서도 영향을 받는 요인이 많아서다. 전문가에게도 환율 예측은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해외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저율의 과세와 세금이연을 고려하면 연금에 있어 해외투자는 매우 매력적이다. 따라서 환율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미국증시가 지속 상승했고 역대 최고점을 갱신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주식투자 수익률이 괜찮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에 투자했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효과가 반감돼 실제 수익률을 보고 적잖이 당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연금에서 불가피한 해외투자를 할 때 환헤지형과 환오픈형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환율의 방향성에 투자하겠지만 대다수는 환율전망이 어렵기 때문에 환헤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환헤지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환헤지형과 환오픈형을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장기투자 ‘환오픈’, 교체 잦다면 ‘환헤지’ 선택
우선 장기로 투자할 자산은 환오픈형이 유리하다. 주로 달러와의 환헤지를 많이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불균형상태로 가지 않는 한 결국 환율도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평균으로 수렴하는 성향을 보인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평균에 수렴하는 성향이라면 헤지비용이 추가로 드는 환헤지형보다 환오픈형이 유리하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경우 역시 환오픈형이 유리하다. 펀드를 투자할 때 모든 통화를 환헤지하는 것은 아니다. 달러화·유로화·엔화와 같이 주요 통화 위주로 환헤지를 한다. 환헤지는 파생거래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이런 파생거래는 충분한 현물거래가 수반돼야 해서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살펴보면 달러만 환헤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신흥국 통화 환헤지는 보통 이뤄지지 않는다.

한국 통화 역시 아직은 신흥국시장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원화는 신흥국 통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이처럼 신흥국시장과 유사한 환율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장기적으로 환오픈이 시장수익에 대한 왜곡효과를 줄일 수 있다. 선진국펀드와 신흥국펀드를 함께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반면 상품을 자주 교체하는 경우라면 환헤지형이 유리하다. 통상 해당 국가의 시장성과가 좋아 자금이 유입돼 환율강세가 나타난다면 환오픈형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환율 예측은 어렵기 때문에 환율 변동 요인을 제거해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채권형과 같이 주로 인컴형 자산에서는 환율의 변동이 수익의 변동폭보다 클 수 있으므로 더욱 환헤지형이 유리하다.
그동안 연금펀드에서는 환율변동이 무조건 위험한 것으로 간주돼 운용사 역시 환헤지형을 기본으로 한 펀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헤지형과 환오픈형을 모두 설정해 투자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추세다. 환율로 인한 낭패가 아닌 좋은 수익을 얻기 위해 환율 전략을 고려한 투자를 고려해보자.

안 윤 철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연구위원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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