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plan&retirement > 주요기사 > 2018.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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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고령화에 대처하는 싱가포르의 자세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만큼이나 심각한 고령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나라다. 인구가 560만명에 불과하지만, 1998년 고령화 사회에 이어 19년만인 2017년에 고령 사회가 됐다. 특히 2018년에는 싱가포르의 65세 이상 인구와 15세 미만 인구의 비율이 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올 한 해 의료복지 예산을 2013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고령화 인구에 알맞은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빨라도 너무 빠른 싱가포르 인구 고령화
싱가포르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10년 전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싱가포르 통계청(Department of Statistics)이 발표한 인구 보고서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싱가포르 시민권자 노인 인구는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노령 인구 증가율은 13.7로, 2016년 9.4%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싱가포르 인구의 평균연령은 41.3세로 조사되어 2016년 41세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기준 20~64세 생산가능인구 4.4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4.7명에서 감소한 수치로,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4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이미 지난해 고령 사회에 진입한 바 있으며, 앞으로 고령화는 더욱 심화돼 2030년경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세 배로 늘어나 약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보다 치밀한 보건계획 위해 복지 예산까지 새로 편성
인구 고령화로 싱가포르는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는 2010년 3만 1,738명에서 지난해 8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의료비 지출도 매년 늘어 싱가포르는 440억달러를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2020 보건계획’을 세워 의료품질 개선, 비용관리, 접근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병원 1개씩을 지어 모든 구역마다 병원이 있거나 기존 병원에서 확장된 형태로 케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의료인 3만명도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또 지난 10년간 고령사회를 대비해 저비용으로 입원치료가 가능한 ‘커뮤니티병원’도 꾸준히 지었다. 커뮤니티병원은 재활치료와 급성기 이후의 치료에 전념한다. 보건부가 직접 건설해 운영하는 커뮤니티병원은 급성기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700병상의 급성기병원과 400병상의 커뮤니티병원이 함께 있는 주룽병원의 경우 처음엔 급성기병원에서 치료하고, 그 이후에는 커뮤니티병원으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는다. 커뮤니티병원은 급성기병원과 시스템, 시설, 장비, 인력을 공유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싱가포르는 양로시설, 의료보험 등 노인 복지서비스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책정된 의료복지 분야 예산은 102억 싱가포르달러(약 8조 3,055억원)로 2013년(58억 싱가포르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세수 확보를 통한 지원도 병행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상품·서비스세(GST)를 기존 7%p에서 9%p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증가된 예산은 의료시설 신축과 의료 지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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