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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인기 백화점엔 이게 필수! 사람 모으는 ‘NEW’ 히든카드는?

  • 입력 : 2021-10-29 23:26
  • 수정 : 2022-01-17 20:54

전국 인기 카페 백화점으로 총 집결
신규고객 유입·체류시간 연장 등 효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올해 신규 오픈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국의 인기 카페를 백화점 내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21세기 대한민국 카페는 과거와 달리 역할과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요즘 시대 카페란 단순히 커피나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를 넘어 ‘가보고 싶은 곳’, ‘체험하고 싶은 곳’으로 변화했다.

전국 인기 카페는 입장을 위해 수시간의 대기는 필수이며 카페 방문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마다치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요즘 MZ세대들에겐 인기 카페가 이동의 이유이자 ‘목적’이 되는 중요한 장소가 됐다.

백화점은 이 점에 집중했다. 인기 있는 카페를 백화점 내부로 가져와 MZ세대 고객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고객들은 쇼핑 외에도 카페를 목적으로 백화점에 방문하고 있다. 쇼핑을 목적으로 백화점에 간 고객들도 인기 카페를 체험하고 즐기느라 백화점 체류시간이 늘어났다.

올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의 카페 입점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증명했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안에 위치한 블루보틀 여의도는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의 7번째 한국 매장이다.

블루보틀 여의도는 한국 전통 간식인 호떡을 재해석해 ‘프랄린 초코 호떡’을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장점으로 오픈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더현대 서울 오픈 이후 블루보틀 매장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100미터를 넘어서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오픈 반년이 지난 최근에도 주말 또는 공휴일에는 입장을 위해 1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는 블루보틀 외에도 2009년 홍대 서교동에서 시작해 국내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선도한 ‘테일러 커피’, 같은 이름의 시그니처 메뉴로 유명한 성수동 ‘카멜 커피’, 베이커리로도 유명한 ‘카페 레이어드’ 등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들이 모두 집결했다.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도 마찬가지다. 대전신세계는 층별로 특색 있는 카페를 입점시켰다. 대표적인 곳은 방배동 아인슈페너 맛집으로 불리는 ‘태양커피’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태양커피’를 입점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업체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신세계에는 이외에도 부드러운 버틀러슈페너가 유명한 ‘리틀 버틀러’, 맷돌로 원두를 간 ‘맷차’, 달콤한 버터크림라떼로 이름을 알린 ‘하프커피’ 등이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색 카페들이 눈에 띈다. 우선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페 아페쎄’가 있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페쎄(A.P.C.)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다.

‘카페 아페쎄’는 아페쎄가 처음으로 선보인 글로벌 정식 매장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시그니처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카페 아페쎄’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속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물고기를 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리움 카페 ‘D.AQUA Cafe(D.아쿠아 카페)’도 있다. ‘D.아쿠아 카페’는 아쿠아리움 이색 카페로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 등 수상 생물을 직접 카페 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24M 아쿠아리움 수조에는 희귀 수중 생물인 미니 상어, 가오리도 구경할 수 있으며, 매장 중앙에 위치한 수조에서는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신규 오픈 백화점 외에 리뉴얼 백화점에서도 이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전면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 본점은 국내 유일의 IWC 카페 ‘빅 파일럿 바 바이 아이더블유시 앤드 센터 커피(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를 오픈했다. 스위스 IWC와 서울 성수동 ‘센터 커피’가 손잡고 오픈한 이 카페는 IWC의 빅 파일럿 시계를 주제로 내부를 장식해 시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층에 인스타그래머블한 ‘GET THAT SHOT’ 카페를 오픈했다. ‘파주 더티트렁크’로 유명한 CIC F&B와 롯데백화점이 공동 기획한 130평 규모의 영등포점 단독 콘텐츠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유통 대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백화점은 고객 유입을 위해 다방면의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인기 카페 입점”이라며 “인기 카페 입점을 통해 기존 고객 체류시간 연장 및 신규 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필수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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