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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NH농협은행, ‘독도+메타버스’ 마케팅 눈길

  • 웰스매니지먼트 Vol.192
  • 입력 : 2021-11-30 15:38
  • 수정 : 2022-02-15 15:19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었다. 때문에 이 날을 맞아 국내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렸다. 독도사랑운동본부 기업회원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경량 비행기 항공단’은 독도를 무착륙 단독비행했고,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덕소초등학교 등 많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독도에게 쓴 편지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유독 독도를 향해 구애를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독도의 날을 맞아 게임이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가칭)’를 내년 3월 1일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를 통해 고객에게 독도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 내년 출시

농협은행은 설립 당시부터 독도와 함께 해왔다. 어느덧 10년째다.

지난 2012년 3월 2일 설립된 농협은행은 그 해 ‘사이버농협독도’ 사이트를 바로 만들고 독도를 활성화시키는 내용의 가상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 참여자가 가상공간으로나마 독도에 이주해 해양경찰, 언론인, 농업인 등의 직업을 고른 뒤 섬을 육성하는 방식이다.

사이버농협독도는 사이트를 열자마자 5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농협은행은 사이버농협독도 회원들에게 울릉도·독도 여행과 특산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독도 게임과 연계한 금융상품인 ‘내사랑 독도’ 예금에 가입할 경우 금리도 우대했다.

그로부터 7개월 뒤 2012년 10월 25일에는 ‘독도의 날’을 맞아 ‘동해독도 아카데미’를 열었다. PC, 스마트폰 관계없이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사이버농협독도에 들릴 수 있도록 사이트도 새 단장했다.

특히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과 손잡고 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East Sea Rim) 지역의 ▲정치·경제 ▲문화·역사 ▲자연·생태 지식 정보와 연구성과를 제공하는 ‘환동해독도 아카데미’가 큰 주목을 끌었다.

이제 농협은행은 독도를 인터넷에 담는 것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 제작에 나섰다.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게임이 융합한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를 내년 3월 1일에 출시하는 것이다.

NH독도버스는 물리적, 시간적 제약으로 현실 세계에서 가까이하기 어려운 독도를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세계로 구축한 플랫폼이다. 고객에게 독도 생활 체험부터 게임, 미션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이 플랫폼에서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스퀘어)을 구입해 집과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낚시와 농사, 침입자 물리치기 등 다양한 미션(퀘스트)을 수행하면서 포인트 등 보상도 얻을 수 있다.

미션을 통해 얻은 포인트는 가상금융센터인 메타버스 브랜치에 예치하면 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와 연동해 금융상품 가입부터 꽃 선물, 핫딜, 기프티쇼 구매 등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독도 특화 ESG 금융상품 제공 및 이벤트 진행

특히 금융권 최초로 게임과 융합한 메타버스 금융 플랫폼 ‘NH독도버스’를 통해 고객이 ‘메타버스 대출’과 ‘메타버스 예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면, 이는 PC에서 모바일, 모바일에서 메타버스로 이어지는 ‘금융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NH독도버스는 고객이 독도를 가상 공간을 통해 생생하게 접하고 체험하면서 ‘우리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 밖에도 지난 8월 독도를 알리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 가상공간 ‘브랜치 독도’를 출범했으며, ‘NH함께걷는 독도적금’ 가입 이벤트로 조성된 기금을 독도 환경보전사업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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