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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6% 돌파…연내 7% 넘기나

우리은행 ‘우리 아파트론’ 고정형 최고 연 6.01%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6%를 넘어섰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6%대로 치솟은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4.10%에서 최고 연 6.01%로 집계됐다. 전날 연 3.99∼5.90%에서 하루 만에 0.11%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5년 고정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금융채 금리도 함께 상승한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3일간의 5년물 국고채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값을 주담대 금리에 반영했다.

전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0.257%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3.229%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채 금리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기조를 강화한 영향이 크다. 최근 연준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하는 빅스텝을 시사했다. 국내 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도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6%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647~5.947%, NH농협은행은 연 4.92~5.82%로 6%에 바짝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연 4.32~5.15%, KB국민은행은 연 4~5.5%를 기록 중이다.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한국은행도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은행권에선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신용대출(1등급·만기 1년) 금리도 오름세다. 이날 국민은행의 신용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연 3.86∼4.86%, 신한은행은 연 3.76∼4.26%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각각 연 3.624∼4.224%, 연 3.71∼4.51%였고, 농협은행은 연 3.71∼4.11%를 나타내 모든 은행에서 지난달 말 대비 0.05~0.13%포인트 올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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