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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딕셔너리] 토종 공유 오피스 전성시대…스플·패파 성장세 ‘주목’

  • 웰스매니지먼트 Vol.197
  • 입력 : 2022-05-02 18: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오피스 공간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바로 공유 오피스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00억원에서 연간 63% 성장해 올해 7,70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토종 공유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은 수익성과 외형에서 성장세를 그려가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3년간 8배 매출 성장… 누적 멤버 2.5만명 기록

2015년 설립된 패스트파이브는 업계 최다인 서울 시내 총 40개 공유 오피스를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구로, 용산, 한남 등 공유 오피스 최초 진출 지역도 늘린 바 있다. 누적 멤버 수는 2만 5,18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공실률은 3% 내외로 관리하고 있다.

매출은 매년 성장세에 있다. 2019년 425억원에서 2020년 607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정도 증가한 830억원이다.

이 같은 확장의 비결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꼽을 수 있다. 기업들은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받을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중소 규모의 회사의 경우 사내에 IT 전문 인력이 부재한 경우가 많아 IT 인프라와 기술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공식 MSP(Managed Service Provider)파트너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드롭박스, ESET 등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패스트파이브 입주사와 일반 기업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IT 컨설팅 서비스 ‘파이브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입주 멤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두 차례의 간담회에서 나온 실제 의견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다람 패스트파이브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공식 개원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패스트파이브는 건물주 고객인 공급과 기업 고객인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건물주 고객을 대상으로는 임대차 계약이 아닌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와 수익을 공유하는 ‘빌딩솔루션’을 제공해 건물주에게 공실, 인테리어, 건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도 빠른 성장세…5년만에 매출 523배 상승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역삼점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노하우를 갖춘 스파크랩과 아주호텔앤리조트의 합작으로 출범한 한국형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2020년(261억원)에 비해 70% 정도, 5년 전보다 523배 상승했다. 스파크플러스는 2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5개 지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무신사, 한국프롭테크포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IBM 등이 입주하고 있으며, 인원은 1만 5,000여명 정도다. 디타워, 파크원 등 프라임 빌딩을 포함한 모든 지점의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0.5%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월간 비즈니스 라운지 멤버십 ‘스플라운지’는 오픈한 지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만 4,000여명을 돌파했다. 이는 월 단위로 결제 및 해지가 자유로운 구독형 상품이다. 여러 지점의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가능하다.

지난 4월 1일에는 분당점을 오픈하면서 대형 공유 오피스 중 처음으로 경기권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공간 시설, 인테리어를 고객의 커스텀 니즈에 맞게 제공하는 ‘커스텀 오피스’와 부동산 계약부터 시공까지 사옥 구축 전 과정을 함께하는 ‘토탈 오피스 솔루션’ 등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지하철역 안에 지점을 오픈하며 ‘도보 0분 거점 오피스’ 환경도 실현했다. 이는 업무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당신에게 집중하는 오피스’라는 슬로건 아래 법률, 모빌리티, 여행, 교육 등 200여개의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공유 오피스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입주사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원어민 튜터 화상 영어 과외 브랜드 링글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입주사 특별가 혜택을 제공 중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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