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플랜&투자

[IR Room - 공구우먼] 건강한 패션으로 ‘0부터 9’ 사이즈까지 모든 여성을 위한 D2C기업

  • 웰스매니지먼트 Vol.197
  • 입력 : 2022-05-10 16:56
  • 수정 : 2022-05-11 10:55
이미지 확대보기
임지윤 기자 공모가 2만원으로 시작해 최근 3만 2,400원까지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있다. 패션 트렌드 선도 기업 ‘공구우먼’이다. 공구우먼은 지난 3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첫날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공모가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튿날 30%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최근 주가를 보면 상승세가 더욱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 4월 6일 공구우먼 주가는 전일 대비 22.63%(6,450원) 오른 3만 4,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는 소폭 하향해 11일 기준으로 3만 2,4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 2만원에 비해 6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 주가·실적↑

주가 상승 원인으로는 공구우먼만의 철학이 꼽힌다. 공구우먼은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업계 1세대 기업으로, 체형이 큰 여성을 위한 D2C(Direct to Consumer·기업-소비자 직접 판매) 전문 몰을 운영한다.

‘0~9’를 뜻하는 사명은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의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보통 77 사이즈라 불리는 L(Large) 이상의 여성 의류와 이너웨이(속옷), 잡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취급한다.

공구우먼의 철학은 최근 패션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와 맞물려 효과를 거뒀다. 기존에 마른 몸만을 숭상하는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건강한 삶을 즐기자는 취지로 패션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즉 ‘자기 몸 긍정주의’가 빅 사이즈 여성복에 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공구우먼 실적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공구우먼은 전년 대비 2020년 매출액 성장률 33%, 2021년 40%대를 기록하면서 고성장 중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6억원, 영업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회원 수는 현재 44만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49만건이며, 활성 회원의 구매율은 73%, 재구매율은 61%에 육박한다.

온라인 역량 강화해 해외로

공구우먼은 D2C 형태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최적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D2C 유통은 애슬레저(athleisure·운동경기+여가)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국내 대표 레깅스 업체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 에코마케팅의 안다르 등이 널리 활용 중이다.

특히,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과 경영 능력이 돋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를 기록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에 대한 비율을 의미한다.

상장을 마친 공구우먼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해외 사업부를 꾸려 영문·일문·중문 등으로 된 자사 몰도 구축했다. 디자인 연구소 중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패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최근 자사 온라인 몰 고객을 대상으로 외부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 시스템 운영도 시작했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이사는 “공구우먼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브랜드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 웰스매니지먼트 & Wealth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