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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짧은 만기 ‘특금’으로 수익률 높이는게 최선”

  • 입력 : 2022-06-02 14:09
  • 수정 : 2022-06-02 16:21

유상희 BNK경남은행 부산영업부 PB팀장
'2021 올해의 라이징스타 PB' 뽑힌 유망주

유상희 BNK경남은행 부산영업부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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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기영 기자] “금리 상승기에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PB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저는 180여명의 고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융자산이 10억~15억원 규모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고객들의 예금과 투자자산 관리를 상담하고 돕는 일이 주된 업무죠.”

BNK경남은행 부산영업부는 부산의 금융중심지 서면에 자리하고 있다. 유상희 PB팀장은 BNK경남은행의 <2021 올해의 라이징스타 PB>로 뽑힌 유망주다. 고객에게 이웃사촌 동생 같은 인상을 풍긴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이며 활달한 성격에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PB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행원 10년 차인 그가 경남은행에서 PB로 근무한 지는 2년 정도 됐다. 그동안 주로 대출 업무를 맡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PB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대출 업무로 경험을 쌓고 PB 업무를 하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여신업무를 8여년 간 맡아 성실히 일한 것이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넓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기업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해드릴 수 있어 ‘호타준족’의 야구선수처럼 제 장점을 발휘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투자는 자산관리의 중심에 자리한다. 유 팀장의 하루 일과는 미국 주식시장 시황을 체크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6시 30분쯤 일어나자마자 뉴욕증시 마감지수를 확인하고 출근 길에 유튜브를 시청합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30분 가량 경제신문을 정독하죠. 오후 3시 30분 업무가 끝나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황을 확인하고 내일 스케쥴을 체크합니다. 코로나 사태 진정으로 저녁에는 고객과의 미팅이 늘어나고 있어요.” 주식시장을 면밀히 보는 이유는 ETF 등 투자상품펀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의 핵심은 타이밍이 중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위험이 따릅니다. 단기간에 원금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없습니다. 기존 투자자들 가운데 손실률이 15~20%에 달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미리 현금을 확보해 놓고 투자 기회를 노리면서 타이밍을 엿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들 두 가지 부류의 고객들은 투자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께 권유하는 투자상품은 펀드, ELS, ETF 등 다양합니다.”

유 팀장은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고객별 자산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젊은 층 고객들에게는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연금상품 가입을 권유한다고 한다. 40~50대의 경우도 은퇴시점 이후 연금 수령기 사이의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해당 고객에게 TDF 같은 상품을 추천한다. 연금보험도 있지만 방카슈랑스 상품보다 펀드에 주력한다는 얘기다.

요즘 고객들이 문의하는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묻자, 금리 전망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답한다. 그다음으로 환율과 주가에 대한 전망도 많다고 덧붙인다. 금리가 오르면서 여유자금 운용의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탓에 지난 2년간 자산가격이 크게 올랐죠. 그동안 자산가들이 많아졌습니다. 돈이 돈을 버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올해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로 기울고 자산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정기예금과 특정금전신탁, 펀드와 ETF 순으로 자금이동이 활발해졌어요.”

유팀장은 정기예금 금리로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2%대 후반 수익률을 주는 특정금전신탁이나 ‘인하우스’ 상품을 3개월짜리 초단기로 가입하면서 금리가 올라갈 때 바꿔 가는 전략을 추천한다. 금리 상승기에 만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이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성 키우기 위해 新금융기법 천착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손실을 본 고객들의 반응이 어떤지 물어봤다. “고객과의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접근합니다. 평가손실이 나더라도 감내하는 고객이 많아요. 악성 민원은 많지 않죠. 당분간 주식시장은 하방국면으로 진행되리라 전망합니다. 그러나 저점 매수 기회는 올 것으로 봅니다. 방어적인 투자로 가면서 기대수익률은 너무 높지 않게 정하는 게 좋겠죠.”

그의 좌우명은 천착(穿鑿)이다. 어떤 분야의 지식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유 팀장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평소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집중하고 NFT, 디파이 등 새로운 금융기법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코인 투자에 대해 소액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포트폴리오로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고객과의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그는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에 자신이 직접 가입해 확신을 보여준다. “남의 돈을 내 돈같이 귀하게 여기고 정성을 다해 관리해줄 때 신뢰가 쌓이는 것 같아요.” 유 팀장은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추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만족스런 수익률을 올리고 “수고했다”는 한마디 감사의 말을 건넬 때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홍기영 기자 k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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