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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도 연 5% 적금… '역머니무브' 현상 뚜렷

5대 시중은행 예·적금에 한달새 20조원 몰려
신한 ‘새희망 적금’ 최고 연 5% 금리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시중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몰린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이 한 달 만에 2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예·적금 금리도 오르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7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660조6399억원보다 19조1369억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6조7597억원으로 한 달 전(35조9591억원)보다 8006억원 증가했다.

한 달 새 19조9375억원의 시중 자금이 5대 은행의 예·적금으로 몰려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한 이후 은행권도 연이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의 예·적금 금리 최고 0.4%p 인상을 시작으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도 0.25~0.4%p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최고 연 5%대 금리를 주는 적금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의 ‘새희망 적금’은 0.3%p 인상돼 자동이체 등록 시 최고 연 5.0%(3년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새희망 적금은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이다.

지방은행도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3%p, 0.45%p 올리기로 했다.

특히 경남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인 ‘고객님 감사합니다’는 3년제 가입에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연 4.72%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정기적금은 BNK경남은행이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총 2만계좌 한도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직원이 드리는 우대금리(1.50%)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0.50%) ▲창립 52주년 기념 추첨 5200명(0.52%)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최대 연 5.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0만좌가 개설된 바 있다. 당초 1만좌 한정 이벤트였으나 많은 신청자가 몰리자 케이뱅크는 10만좌 모두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또 은행권 최초로 정기예금 금리 연 3% 시대를 열었다. 이달부터 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연 0.7%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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