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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설

카드채 금리 4% 돌파 유동성 관리 ‘비상’

금리 상승따라 장기 CP, ABS 발행 늘어
당국, 카드사 유동성 비율 등 점검 나서

카드채 금리가 연4% 돌파하며 카드사 유동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카드채 금리가 4%를 돌파하는 등 채권 조달 가격이 지속 증가하면서 카드사 유동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카드사들은 3년물 발행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이 곧바로 수익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장기 CP(기업어음) 발행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카드사의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자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유동성 관리 지표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4.288%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연초 2.420%로 시작하여 지난 7일 4%를 돌파했으며 지난 9일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카드사의 경우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이며, 기준금리 인상에 채권금리도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원가가 높아진다. 채권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되지만 특정 변수까지 반영할 수 없어 최근 금리가 잇달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카드사가 발행하는 채권 비중으로 보면 1년 이하가 30%를, 2년물도 30%를, 3년물이 40%를 각각 차지한다.1년 이하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금리 상승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2년물과 3년물도 향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으로 카드채 발행 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카드사들은 기업어음(CP)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에서 장기 CP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어 장기 CP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CP는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이 단기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만기가 1년 이내인 ‘융통어음’으로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의 기업만 발행할 수 있다.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CP 발행도 가능하여 카드사들은 장기 CP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카드사 실무진과 함께 자금조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에게 자금조달 계획을 제대로 수립·이행하도록 하고, 유동성 비율 등 유동성 리스크 관리 지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여전사 유동성 관리 강화 방안으로 모범규준을 제정하여 유동성 리스크 관리 절차와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리스크 변동 현황을 점검해 이를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위기상황 분석 시나리오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자금조달 계획도 수립해 운영하도록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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