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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전자'로 후퇴...52주 신저가 행진

  • 입력 : 2022-06-17 15:22
  • 수정 : 2022-06-17 17:40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후폭풍
경기침체 공포...외국인 매물 공세 거세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사진=한국금융신문DB

'국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1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1.81%) 하락하며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이 깨지며 5만원대로 밀린 것은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는 장중 5만9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34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일째 삼성전자 ‘팔자’에 나섰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가격 방어에 주력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6월 2일 400조원이 깨진 이래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 기준 356조993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공급망 차질 우려, 세계적인 고물가 심화와 금리인상 정책의 확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실적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8만원대 밑으로 낮춰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7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으로 2% 낮춰잡았고,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9조7000억원에서 40조8000억원으로 16%나 하향조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 충격에 외국인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서 장 초반 2만4000선이 무너지며 2396.47까지 뒷걸음쳤다.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전일 대비 10.48포인트(-0.43%) 하락한 2440.93으로 장을 마쳤다.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287.3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이 크게 휘청거린 것은 미 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가파르게 인상되는 금리는 결국 올해 하반기 부터 소비와 투자 위축 등 실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경기침체를 초래,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다.
한편 미국 우량주 30종목을 편입한 다우지수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투매성 매물 증가로 741.46포인트(2.42%) 내린 2,9927.07으로 장을 마감해 3만선이 붕괴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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