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Zoom 人

‘따뜻한 디지털 금융’ 구현...성장 원동력으로 삼겠다

  • 입력 : 2022-06-20 08:29
  • 수정 : 2022-06-20 10:24

인터뷰/서한국 전북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사진 제공=전북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1969년 창립 이후 최초 내부 출신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 온 서한국 은행장(58). '토종 행장' 서 행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며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방향 설정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전북은행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왔다. 서 행장은 그동안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전북은행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지표를 개선, 총자산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서 행장이 추진하는 경영혁신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디지털 전환 시점의 비대면 상품을 통한 매출의 크기를 키웠고, 실제로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 설정,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또 카카오, 네이버와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 광고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협무 교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gopax)’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맺어 가상자산 사업을 시작하는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전문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내갈 것이며,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등을 뛰어넘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해 갈 것이다.

-행장님은 취임 이후 변화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하셨죠? 최초 여성임원 배출은 전북은행의 조직문화가 달려졌다는 대표적 반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 중심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에 바탕을 둔 능력 중심의 인사원칙을 세웠다. 그러다 보니 여성임원뿐만 아니라 여성 부·지점장도 늘었고, 성별을 떠나 개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자행 출신 은행장의 이점 중 하나는 직원들과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 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주도의 경력개발 시대를 지나 개인이 주도하는 전문 분야별 개별화 된 인재육성을 위해 인재육성 로드맵도 만들었다. 직원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개인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핵심 직무를 도출해 교육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리버스 멘토링, 칭찬과 감동문화 확산 캠페인, 자율복장 시행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ESG경영도 활발한 것 같습니다.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의 동행은 필연적이다. 광주은행을 제외한 JB금융지주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전주에 있고, 이를 통해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641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북은행이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는데, 그만큼 지역사회와 충실한 동행을 이어간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과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공헌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한 조직 내 ESG전담 파트를 구성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 등을 위한 실천 의지를 지역사회와 함께 실행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 전북은행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이유가 지역 경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살피고 답을 찾기 위해서다. 각 영업점과 지역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경제와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해결방법 등을 찾아 갔다. 또한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운영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긴급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최근에는 도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전북신용보증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5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전북은행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가요?

▶임기 동안 성과를 내고, 평가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은행이 50년을 지나 100년 은행으로 가려면 전북은행의 발전과 후배들을 성장시키는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후진 양성과 10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세팅해주는 것이 가장 큰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해 전북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감과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고객 및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 행장은 1988년 전북은행 입사 후 JB금융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보로 선임돼 디지털 금융을 총괄했고 2020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 웰스매니지먼트 & Wealth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