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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사례로 보는 자산관리] 자산 지키고 꾸준한 수익 내려면, 자산관리 원칙 되짚어 보라

  • 입력 : 2022-06-21 14:53
  • 수정 : 2022-06-21 15:05
오래된 증시 격언 중 전통적으로 11월부터 4월까지는 시장이 견고하다는 말이 있는데, 최근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전 세계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며, 그와 더불어 세계 경제는 연초부터 러시-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준의 빅스탭(한번에 0.5%씩 금리인상) 발언, 중국봉쇄조치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투자에 대한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 3원칙...자본,복리,시

그렇다면 이처럼 변동성이큰 시장에서는 어떻게 자산을 지킬 수 있을까.

먼저 모은 자산을 지키려는노력이 중요하다. 투자를 위한 기본은 돈을 잃지 않은 것이지만, 많은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를 쉽게 잃어버린다. 돈을 잃어버리고 나면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없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수익을내야 한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를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투자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를생업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간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 하버드대 졸업생들의경우 통계적으로 부자가 많은데, 이는 학부 때부터 본인 전공 외에 자산관리법을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서 기본 원칙인 모으기, 아끼기, 투자하기 중 투자하기의 3원칙인 자본, 복리, 시간을 되짚어 본다면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투자의 1원칙, 자본은 경비 절감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으는 것에 집중하느라 얼마를 쓰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본이 쉽사리 모이지 않는다. 즉 아끼는 것은 투자의 첫 번째 조건이 된다.

투자의 2원칙, 복리는 100번을강조해도 될 만큼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하는 ‘72법칙’(72/수익률)은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투자의 3원칙, 시간은 복리원칙과 같이 공생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1억을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6%라면 11.9년이 지나면 원금의 2배인 2억이 되고 1억수익이 발생한다. 2억이 되었을 때, 수익률 6%로 6.95년이 지나면 3억이되고, 1억을 투자해서 2억이 될 때 12년이 걸린 것에 비해, 2억이 3억 될 때는 4.95년 덜 걸린다. 2억이 4억이 될 때는 12년, 4억이 5억이 될 때는 3.82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투자금이 불어날수록 더 적은 시간으로도 1억의 수익을 얻을수 있다. 따라서 투자 원금이 크거나 또는 투자 기간이 길거나 또는 투자의 시작이 빠를수록 돈이 불어나는복리 효과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자신 투자성향 알고 투자 나서야

2021년 말 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개인 투자자 한 명당 보유 중인 주식은 7,000만원대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만큼 주식에 대한 개인의 니즈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과거와는 틀린 금융환경을만들어냈다. 하지만 주가는 100%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식투자는 손실에 따른 리스크를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 본인의투자성향을 알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에서 중요한 리스크완화법, 즉 원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분할매수를 들 수 있다. 그리고두 번째 지속적인 투자방법인데, 금융상품 중 적립식펀드는 분할매수와 지속적인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요즘 같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야 말로 그 빛을 발한다. 분할매수를통해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를 볼 수 있고, 계약기간은 10년 이내 중장기로 자유롭게 설정함과 동시에 환매도 가능하다. 펀드의 종류도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여러 대상 자산을 담고 있으며 최근 3개월수익률이 30%를 육박하는 농산물펀드(ETF)에서부터 채권, 주식, 부동산, 금, 에너지, 원자재 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서 분산투자를 하기에 충분히적합하다.

투자성과는 중장기적 관점서 평가를

더불어 최근 ETF(Exchange Traded Fund,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 개인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춘(탄소배출권, 메타버스, 골프테마 등) 다양한상품 들이 출시되고, 실시간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살 수도 있다. 다만, 우후죽순으로 생겨 나고 있는 테마성 ETF는 그 안에 자산구성내역을확인해 종목의 개별 리스크 등을 꼼꼼히 챙겨 봐야 하고, 또한 최근 원자재 및 해외지수 ETF의 경우 환율위험이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식의 투자성과를이야기할 때는 중장기를 이야기하자. 우리나라는 투자기간을 하루, 일주일, 한 달처럼 초 단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워렌 버핏은 투자성과를측정하는 기간을 5년 단위를 선호하며, 최소 3년을 지켜보고 투자성과를 판단한다고 한다. 이처럼 투자에 대한 나만의투자 철학을 공부하고 정립한다면 투자라는 긴 여정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진 경남은행 남진주금융센터 선임PB



[이유진 경남은행 남진주금융센터 선임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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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경남은행 남진주금융센터 선임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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