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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복합개발부터 친환경까지… 전통적 건설업 벗어난 ‘ESG 특화사업’ 방점

  • 웰스매니지먼트 Vol.199
  • 입력 : 2022-07-16 01:40

•1977년 한화건설 입사•2007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2011년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전무•2012년 한화건설 BNCP 건설본부 본부장•2014년 한화건설 부사장•2015년 한화건설 대표이사•2018년 한화건설 사장•2021년 8월~ 현)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 1977년 한화건설의 전신인 태평양건설 입사 이후 햇수로 45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통 ‘한화맨’ 최광호 부회장, 그가 이끄는 한화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벗어나 복합 디벨로퍼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모든 기업 활동의 경영 원칙이 될 ESG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주지하고 있다.

복합개발사업 존재감 늘린 한화건설, 본격적인 실적 반영 가시화

한화건설은 최근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스포츠 마이스 등 다양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복합개발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복합개발사업은 각 도시의 핵심 위치에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해 들어서는 만큼 사업규모가 조(兆)단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주잔고 확보에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다양한 협의 절차와 인허가 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착공 및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총 7조 2,600억원 규모의 공모형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 2016년 시작해 2021년 성공적으로 완성한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포함하면 9조원을 넘어선다.

한화건설은 이러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사업비 2조원),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사업비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사업비 1조 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사업비 2조 1,600억원)의 연이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은 통상적으로 건설사, 재무적 투자자, 운영사, 설계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만큼 다수의 사업주체 및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높은 설계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업성, 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는 물론 실적과 경험이 없으면 추진이 어렵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사업 선도하는 한화건설, 풍력사업실부터 온실가스 감축까지 ‘씽씽’

한화그룹 전체가 지향하고 있는 ESG 경영에서도 한화건설은 앞장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모든 기업 활동의 경영 원칙이 될 ESG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가져가고 있다.

그 중 한화건설은 단순히 수주한 공사를 시공하는 단계를 넘어 각 지자체에서 고민하고 있는 수처리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한화건설은 최광호 부회장의 직속부서로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썼다. 2020년 76MW급 영양 풍력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90MW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 추진도 본격화했다.

또 한화건설은 현대차증권,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 2,000톤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에도 한화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원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했다.

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공정 활용 수소 생산 기술 개발 ▲플랜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 분야를 논의하게 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화유를 의미한다. 이렇게 생산된 기름을 고온·고압 상태의 가스화기에서 한정된 산소와 함께 불완전 연소시키면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가 주성분인 합성 가스(Syngas)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스화 수소 생산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과제로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의 연료 및 원료화를 추진하고 공공열분해시설을 10개소로 확충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립,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폐비닐 처리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되면 폐기물 감량 및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확보는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대비하고 ESG 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한화건설의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풍력사업, 대규모 수처리 사업과 더불어 수소 사업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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