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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이자 제공·주기별 이자 변동…저축은행 자금 운용 전략은? [예적금]

  • 웰스매니지먼트 Vol.200
  • 입력 : 2022-08-05 00:00
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저축은행은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수신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저축은행을 통해 단기간 보관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금리 인상기에 탑승해 일정 주기별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저축은행은 다른 금융사 대비 높은 금리의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운용하면서 고객들의 빠른 목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일정 주기로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

회전식 정기예금은 만기까지 가입 금리가 적용되는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3개월, 6개월, 1년 등 회전주기에 따라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1~2년 전처럼 기준금리 잇달아 인하되면서 회전식 예금 금리도 하락할 수 있으나 최근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가입 금리보다 높아질 수 있다.

회전주기가 3개월이면서 만기가 1년인 회전식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변동된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기간 동안 총 4차례 변경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 예시로 회전주기 3개월의 연 2% 금리로 정기예금을 가입하고 3개월 후에 실세금리가 0.25%p 상승했다면 상승 금리가 적용되어 연 2.25% 금리로 조정된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일반 예적금 상품처럼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호대상 금융상품의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호된다. 다만 중도 해지할 경우 금리 혜택이 낮아지고 고정금리의 만기 정기예금이 회전식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을 수 있다.

주요 저축은행에서는 회전식 정기예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은 가입기간 2·3·4·5년으로 12개월 주기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저축은행의 ‘더드림정기예금’은 가입기간 3년 이상인 경우 1년마다 정기예금 금리에 0.1%p가 가산된다.

SBI저축은행이 오는 7월 1일부터 사이다뱅크의 보통예금과 복리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한다. /사진제공=SBI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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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자금 보관해도 이자 제공 ‘파킹통장’

파킹통장은 주차(Parking)처럼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통장으로 일부 파킹통장은 하루만 자금을 보관해도 금리를 제공한다. 계좌에 일정 금액 이상의 자금이 있으면 일반 예치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단기간에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파킹통장은 수시로 자금을 입출금할 수 있어 장기간 보관 의무가 없으며, 단기간 보관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도 없어 일정 금액을 보관하기만 해도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투자 열풍으로 MZ세대들이 장기간 큰 자금이 묶이는 예·적금 상품이 아닌 잠시 자금을 보관하고,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면서 저축은행도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파킹통장을 통해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해도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도 있다. 기존 예적금 상품은 수신고를 확보하고 중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만기시 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중도해지 시에도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최대 2.2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 1.00%로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제공하며 중도해지 시에도 예치기간별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는 최대 2.00%의 금리를 제공하며 하루만에 맡겨도 약정금리가 적용돼 고객은 원금과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3개월 단위 변동금리 적용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 30억원까지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최고 2억원 한도를 입금할 수 있는 입출금 예금 상품으로, 예치금 300만원을 초과하면 금리 1.70%p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별도 조건 없이 예치금이 1억원 이하면 연 2.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기본금리 1.5%에 우대금리 1.5%p를 포함해 최대 3.0%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자유해지 정기예금’은 중도해지 시에도 손해 없이 약정이율을 적용 받는 상품으로 예치기간을 정하기 어려운 여유자금을 투자하기에 좋으며 기본금리는 1.80%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 /사진제공=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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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정기예금으로 목돈을 차곡 차곡

저축은행에서도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퇴직연금을 직접 판매할 수는 없지만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를 통해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가입형태에 따라 확정급여(DB)형은 최대 연 3.9%를, 확정기여(DC)형은 최대 연 3.7%를 퇴직연금(IRP)은 최대 연 3.7%를 제공한다.

퇴직연금도 일반 예적금처럼 목돈이 쌓여야 더 빨리 확대할 수 있다. DC형에 가입된 근로 소득자 중 퇴직연금이 붙기 시작한 초년생이라면 높은 수익율을 제시하는 원리금 비보장 실적배당형 상품보다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으로 목돈부터 모을 수 있다.

일반 사업자나 추가로 연금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IRP 계좌 운영 사업자를 통해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IRP형은 개인이 추가로 가입 가능한 연금저축 상품으로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한도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 가능하다. 공제비율은 연봉에 따라 13.2~16.55%다.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지난해 연금저축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수익률은 연 4.36%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은 13.45%를 기록하면서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확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RP의 경우 직장인이라도 추가로 IRP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절연말정산에 따라 추가 납입되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른 은퇴를 꿈꾸는 젊은 파이어족이라면 정기적금 등 상품과 함께 IRP형 퇴직연금 상품 가입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과 조기 은퇴의 합성어로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에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으로 목돈을 모은 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변경하여 국민연금과 함께 넉넉한 노후 생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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