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금테크

인생교향곡 완주를 위한 상속플랜 꼼꼼히 짜세요

  • 웰스매니지먼트 Vol.200
  • 입력 : 2022-08-05 00:00
  • 수정 : 2022-08-08 08:47
내 삶이 음악이라면 어떤 연주를 해야 할까? 아마도 인트로, 하이라이트, 아웃트로처럼 노래의 구성과 지휘 그리고 마무리를 위한 단계가 잘 어우러져야 한 곡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생의 완주를 위해서는 ‘만약’에 대한 걱정과 삶의 연륜이 더해지며 부각되는 유산 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본인의 의사를 반영한 플랜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

상속에도 플랜이 필요하다

한국의 상속세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특정 자산가들의 부의 대물림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가격이 오른 부동산, 다양한 투자 자산에서의 수익처럼, 자산가치 상승으로 상속재산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 시 상속세를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투자 시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률 방어를 위해 분산투자를 하듯 전체 자산관리 측면에서 증여를 통해 본인 명의 자산을 줄이고 상속세 세율을 낮추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대비해야 한다.

상속플랜이 필요한 이유는 상속세 절감과 상속세 재원 마련이다. 효과적인 증여를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녀가 낼 세금까지 미리 체크해 최대 절세 방향을 고려한 전체적인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향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자산

증여할 때 시가를 기준으로 증여세가 계산되므로 부동산의 경우 향후 가치가 늘어나는 만큼 경제적 이득을 확보할 수 있다.

1. 토지와 건물을 같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와 취득세를 낼 수 있는지, 세금에 대한 자금출처까지 고려해야 한다.

2.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은 감가상각으로 가치가 줄어들게 된다. 반면 한정된 토지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임대수익이 있는 건물만 증여할 경우 수증자는 낮은 증여세와 정기적 소득원을, 증여자는 소득의 감소 효과로 종합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세율을 낮출 수도 있다. 그렇지만 향후 토지의 상속 시 상속세에 대한 부담과 토지사용분에 대해 유상 계약 후 토지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3. 토지만 증여하게 되는 경우에는 상속세 부담이 줄어들고 증여자의 임대수익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증여세의 부담이 크고 증여세, 취득세의 자금출처까지 대비해야 한다. 그 외 증여재산가액의 차이가 큰 자산, 양도 차익이 큰 자산 순의 증여를 통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즉시연금(상속연금 종신형 + 확정기간 연금형)

노후 현금흐름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금융자산에 대한 현실적인 상속 준비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보유한 금융자산을 절세채널로 바꿀 수 있는 즉시연금 상품을 고려해 보자. 안정적인 현금흐름 관점에서 상속세를 줄이고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할 수 있는 과세이연 효과를 가진 보험의 활용이다.

과세이연이란 세금납부 시점을 일정 기간 연장해주는 제도인데 이자소득 등의 금융소득 지급 시기를 분산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10억원을 즉시연금(상속연금 종신형)을 통해 준비한다면, 매월 받는 연금의 합이 최초 가입금액 10억원보다 크지 않을 경우 이자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과세되지 않는 기간만큼 종합소득과세 부담을 낮춰 건강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상속이 개시될 때 자녀들이 현금성 자산이 부족하면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급하게 자산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추후에 지급되는 사망보험금과 연금 적립액을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설계 가능하다.

여기에 이미 사전증여를 충분히했고 매월 원하는 금액만큼 여유로운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다면, 일정금액은 즉시연금(확정기간 연금형)과 함께 운용하길 제안한다. 단, 가입금액을 초과해 원금을 수령하면 이자소득으로 과세되기 때문에 수령기간을 예상보다 길게 하고, 중도해지하면 일시에 과세 부담이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유언대용신탁

사회 경제적 변화와 상속 니즈에 대한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유언대용신탁은 유언장 없이도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 상속이 가능하다. 생전에는 본인이 운용수익을 받다가 지정한 수익자에게 사후 운용수익과 재산까지 안정적으로 승계가 가능하다.

금전, 부동산, 증권 등 수탁가능한 자산의 범위도 넓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부분에 대해서 세부적인 본인 의사를 반영해 재산처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약내용대로 수행해준다.

고령과 치매와 같은 질병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노후 자산관리와 사망할 때까지의 간병비와 생활비 등 적립과 집행에 대한 절차, 이후 재산처분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남명수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 웰스매니지먼트 & Wealth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명수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기사 더보기